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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영화 이 장면] 보디가드

최근 30주년을 맞이해 재개봉한 ‘보디가드’(1992)는 새삼 세월의 속도를 느끼게 한다. 케빈 코스트너는 이 영화부터 중후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기 시작했고, 당대 최고의 팝 스타였던 휘트니 휴스턴의 첫 영화이기도 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지금 이 영화를 본다는 게 더욱 애틋해진다.   흥행작이긴 했지만 사실 ‘보디가드’가 호평을 받은 영화는 아니었다. 휴스턴의 연기력 논란이 있었고,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의 작가로 유명한 로런스 캐스던의 솜씨치곤 시나리오에 구멍이 많았다. 감독의 연출력도 평범했다. 무엇보다 ‘보디가드’는 진부했다. 항상 위험에 노출된 고독한 보디가드, 스토킹에 시달리는 톱스타, 의뢰인과 피의뢰인이라는 형식적 관계, 서로에게 이끌리는 두 사람, 스타를 노리는 위험한 상황과 보디가드의 희생, 예정된 헤어짐…. ‘보디가드’는 익숙한 즐거움을 위한 영화이며, 관객은 ‘길티 플레저’를 즐기듯 빠져든다.   그리고 예상했던 장면이 등장한다. 공항에서의 이별 키스 신이다. 원형 트래킹 숏으로 현란하게 담아낸 이 장면엔 1990년대 할리우드의 가장 유명한 주제가인 ‘I Will Always Love You’가 흐른다. 이 뻔한 엔딩이 좀처럼 잊히지 않은 건 단연 음악의 힘 때문이며, 여기엔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뮤지션의 세월을 타지 않는 위대한 목소리가 깃들어 있다. 김형석 / 영화 저널리스트그영화 이 장면 보디가드 보디가드 스토킹 휘트니 휴스턴 톱스타 의뢰인

2022-12-09

"휴스턴 사인은 신경안정제 과다복용" ABC 방송

호텔 방에서 숨진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원인으로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ABC 방송은 13일 휴스턴의 폐에 물이 들어 있었으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될만큼 많은 양은 아니라는 부검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전했다. 휴스턴은 발견 당시 욕조에 엎드린 자세로 얼굴이 물 속에 잠겨 있어 익사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전문가들은 휴스턴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욕조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의식 불명으로 몰고간 주범은 휴스턴이 평소 복용해온 신경안정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앨리게이 카운티 부검의를 지낸 독극물 전문가 사이닐 웩트는 "사람은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숨이 막히면 몸을 뒤척이게 마련"이라면서 "의식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라면 약물에 취한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숨진 휴스턴의 방에서는 신경안정제로 널리 쓰는 재낵스와 바륨이 상당량 발견됐다. 마약, 알코올 중독 치료에 주로 처방되는 재낵스와 바륨은 합법적인 의약품이지만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이 크다. 한편 LA카운티 검시소는 부검을 마친 휴스턴의 시신을 이날 오전 가족에게 인도했다. 휴스턴의 어머니 시시 휴스턴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집으로 시신을 운구해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장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20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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